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리뷰 – 판은 커졌지만, 심장은 덜 뛰었다
디스크립션타짜: 원 아이드 잭은 2006년작 《타짜》, 2014년작 《타짜: 신의 손》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원작 만화 ‘타짜 3부’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포커를 중심으로 도박의 무대가 화투에서 한층 넓어진다.감독은 권오광, 주연은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새로운 도박판의 분위기를 형성한다.전작들과 연결되기보단 독립된 이야기로 전개되며, ‘원 아이드 잭’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개성 강한 타짜들의 팀플레이와 배신, 반전이 중심 축이 된다. 그러나 ‘타짜’라는 제목이 주는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도 적지 않다.1. 새로운 세대의 타짜들 – 개성과 재능의 충돌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일출’(박정민)이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우연한 기회에..
2025. 4. 17.
영화 타짜: 신의 손 리뷰 – 계보를 잇되, 색다른 판을 벌이다
디스크립션타짜: 신의 손은 2006년 명작 타짜1의 정통 후속작으로,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 2부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강형철, 주연은 최승현(T.O.P),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등이 맡아 젊고 세련된 스타일의 도박판을 펼쳐낸다. 전작의 고니가 떠났다면, 이번엔 그의 조카 ‘대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전편과 연결된 세계관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관계, 그리고 판돈을 넘나드는 심리전이 펼쳐지며, 타짜2는 전작의 명성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젊고 감각적인 색채를 입힌 범죄 드라마로 완성된다.1. 고니의 조카, 대길 – 운명처럼 끌려간 도박판타짜2의 주인공 대길(최승현)은 어릴 적부터 화투에 재능을 보였고, 도박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능과 감각을 타고난 인물이다. ..
2025. 4. 16.
영화 타짜 리뷰 – 패보다 더한 건 사람이다
디스크립션최동훈 감독의 2006년작 타짜는 허영만·김세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이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도박영화의 명작’이다.곽철용, 평경장, 고니, 정마담 등 이름만 들어도 바로 장면이 떠오를 만큼 인상적인 캐릭터들, 철저한 연출,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대사 하나하나까지 살아 숨 쉬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도박이라는 위험한 세계를 통해 인간 욕망, 배신, 신뢰, 생존의 본질을 다루며, 단순한 범죄 오락 이상의 무게감을 전달한다.1. 고니의 세계 – 패를 잡고, 인생을 걸다이 영화의 주인공은 전라도 시골 출신의 청년 **고니(조승우)**다.그는 단순히 ‘돈 좀 벌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화투판에 뛰어들었다가, 전 재산과 누이의 혼수까지 날리고, 그것이 **속임수(기술)**였다는 ..
2025. 4. 16.
영화 도둑들 리뷰 – 믿음과 배신 사이, 완벽하게 훔쳐낸 엔터테인먼트
디스크립션2012년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도둑들은 그 자체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20억 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한국, 중국, 홍콩의 도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자가 아닌, 과거의 인연과 배신, 복수와 욕망이 얽힌 복잡한 관계로 구성돼 있다.화려한 액션과 반전의 연속, 그리고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단순한 ‘도둑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1. 누구도 믿지 마라 – 도둑들의 작전이 시작되다영화는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도둑들이 하나의 목표, 즉 ‘태양의 눈물’이라는 초고가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모이면서 시작..
2025. 4. 15.